비염약

비염을 가지고있다.

엄청 심한정도는 아니고, 알러지약 먹으면 괜찮아지는 정도?

 

그런데 이 비염이 점점 심해지는거같아 알러지약을 바꿔보려고 내몸에 임상실험을 해봤다 ㅋㅋㅋㅋ

 

일단 나는 알레르기검사(피검사)했는데 아무것도 안나왔다... 근데 알레르기약(항히스타민제)먹으면 비염이 괜찮아 졌다.

 

의사쌤한테 물어보니까 의아해하긴했다. 항히스타민제 먹은지 이삼일 지나도 남아있을수 있다면서 다음에 다시 해보자했다.

 

무튼! 대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지르텍(세리티진)만 먹었었다. 한 9년? 요즘들어 비염이 강력해진건지 지르텍이 말을 안들을때가 있어서 여러 약으로 실험을 해보았다.

 

실험기간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항히스타민제 성분다른 약 3통(약 10알씩 3통이니 30알..대충 반년은 안된듯..)을 다 먹고 난 후 이 글을 쓰는 것이다.

 

일단 첫번째는 항상먹던 세리티진 - 지르텍

두번째는 로라티딘 - 클라리틴

세번째는 트리프롤리딘 - 액티피드

 

항히스타민제 약은 사람마다 효과와 부작용이 다 다르게 나타나므로, 나에게 맞는 약을 찾는게 중요하다. (병원을 가십쇼)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결과만 먼저 적자면 (이해하기 쉽게 제품명으로 적는다. 약국가서 같은 제품이 없더라도 같은 성분이면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효과 : 액티피드 >>>> 지르텍 >= 클라리틴

부작용(졸음) : 액티피드  >>>>>>>>>>>>>>> 지르텍  = 클라리틴

 

효과는 액티피드가 가장 좋았다. 오전에 출근하자마자 지르텍 먹었는데 별 차도가 없어서, 점심먹고 액티피드를 먹었다.

약먹고 한시간뒤부터 코가 마르기 시작하더니 두시간뒤엔 멀쩡해졌다. 그런데, 진짜 엄청 졸렸다.

 

지르텍이나 클라리틴먹고 전혀 졸린거 몰랐는데 액티피드는 정말 졸리다. 점심먹고 배부르고 따시고 안그래도 졸린시간인데 정말 너무 졸렸다. 다른날 먹었던 액티피드는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그래도 다른 약보단 확실히 졸음이 많이 온다.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와 2세대로 나뉘어진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
(유명약) - (성분)
페니라민 - 클로르페니라민
유시락스 - 하이드로시진
액티피드 - 트리프롤리딘

2세대 항히스타민제
지르텍 - 세리티진
에바스텔 - 에바스틴
로라타딘(클라리틴) - 로라타딘

3세대 항히스타민제

(2세대면서2.5세대이기도하고..일반인이 인식하기 편하게 3세대라 하지만 약사들은 2세대에 포함시키는듯하다)
알레그라 - 펙소페나딘 (120mg)
?? - 데스로라타딘

 

1세대가 효과와 부작용 둘다 강하며 하루에 여러알을 먹어야한다. (감기약처럼)

2세대는 1세대보다 효과는 좀 적지만 부작용은 확 줄였고, 하루에 한알먹는다.

3세대는 2세대보다 더 부작용을 줄인것으로, 효과는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있긴한데 2세대보다 좀 약하다는게 보통인식이다.

 

 

내가 먹은 약들의 자세한 후기

 

액티피드(1세대, 트리프롤리딘 ) - 졸리긴하지만 약 먹고 1시간뒤부턴 효과가 좋음 (2세대약먹고도 안될때 먹음). 그런데 효과가 오래가진않음. (2세대는 하루에 한알인데 얘는 하루에 여러알임) bbb를 통과하기때문에 알레르기로 인한 두통엔 좋지만 왜인지 찜찜하다. 또한 1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부작용이 많으니 진짜 마지막에 먹는게 좋을 듯하다. 내성이나 중독성은 1세대는 알려지지않았다. 졸린것도 어느날은 엄청 졸리고 어느날은 살짝졸린데 확실한건 졸리다!

지르텍(2세대, 세티리진(10mg 기준 하루 한알 or 5mg 하루 두번)) - 가장 오래먹은 약(대학교때부터) 약효과가 하루지만 복불복으로 효과가 나타나는듯 하다. 어느날은 하루종일 괜찮고, 어느날은 반나절만 괜찮고, 어느날은 아예 약이 듣질않는다. 복합적으로 코, 눈, 입천장까지 가려울땐 지르텍이 효과가 있는듯하지만, 콧물, 재채기만 줄줄인 비염증상엔 효과가 떨어지는듯하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알레르성 비염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걸까? 다음에 비염으로 병원가게되면 물어봐야겠다.) 그리고 지르텍은 비싸니 다른 세리티진약 싼거 달라하면 알아서 준다. 지르텍 싼데는 4500원인데 회사주변(강남.. ㅠㅜ)은 5500원까지 받는곳도 있더라....

클라리틴(2세대, 로라타딘(지르텍 개선 버전같은 느낌 10mg 기준 하루 한알)) - 효과는 지르텍이랑 비슷할 때도있고 좀 떨어질 때도 있는 것 같다. 지르텍보다 효과가 좋진 않았다. 지르텍도 별로 안졸려서그런지 얘도 별로 안졸리다. 평소 비염 증상이 약할때는 이 약을 지르텍 대신 먹어야겠다. 지르텍보단 부작용이 덜하다고한다. 미국에선 세리티진(지르텍)보다 먼저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되었다. 액상형으로 나오는 약이 효과가 빨라서 많이 사둬야겠다.

 

약을 많이 먹어서 좋을건 없다지만 일상생활이 불편하고 심하면 머리까지 아파서 평생 약을 먹어야 할것같다. 이왕 먹어야하는거 제대로 알고 먹으면 좋을것같아 공부를 좀 해봤다.

 

정보는 논문, 대학병원 약 정보, 약 사면 그 안에 있는 주의사항문서를 참고했다.

 

1세대는 내성이나 중독성이 알려지지 않았다. 내성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는 얘기다.

내가 찾아본 논문에선 2세대는 내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는데, 인터넷 많은 사람들은 약효가 오래 먹으면 떨어진다는 사람이 종종 보인다. 나는 아직 10년 다 되가는데 약효가 떨어진건 잘 모르겠다. (지르텍만 구년먹음 ㅋ.ㅋ)

 

그래서 결과적으론 비염이 오면 클라리틴, 없으면 지르텍 먹고 2,3시간이 지나도 비염증상이 안좋아질경우 액티피드를 먹는다. 대부분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괜찮아 지긴하는데 분기에 한번정도는 액티피드 먹는 경우가 온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