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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임신~출산 직전까지의 늦은 기록육아 2024. 5. 29. 17:50
22년에 남자 아이 출산해서 키우고있다.
미리 기록을 남겨둘걸 후회하면서 지금이라도 남기려고 끄적거려본다.
계획하에 임신을 했고, 산부인과 가서 날을 받아왔다.
산부인과에서 날을 받으려면 생리예정일 삼주전쯤부터 산부인과를 가야한다. 그것도 일주일에 몇번씩.
나는 운이 좋아서 삼일에 한번씩 산부인과가서 검사했는데, 세번째 가는 날에 날짜를 받았다.
임신테스트기에 흐릿하게 두줄이 보여서 바로 산부인과가서 피검사를 진행했다.
피검사결과 임신이 맞긴한데 5주차는 되어야 초음파로 잘 착상이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했다.
병원에서 비타민 d와 엽산을 받아서 출산직전까지 쭉 먹었다.
임신 초기뿐만아니라 중기, 말기에도 그냥 평소처럼 지냈다. 대신 커피는 하루에 한잔만 먹었다. 그것도 연하게.
하루 한잔의 커피는 괜찮다고는 하지만 조금이라도 나쁜 영향이 있다고하면 괜히 꺼리게되더라. 그런데 이것도 나중엔 디카페인으로 먹게되더라..ㅎ
보기 편하게 표로 정리해보았다.
주차 몸상태 및 내용 5주차 즈음 산부인과가서 초음파로 아기집으로 보고 잘 착상되었는지, 피고임은 없는지 검사했다. 감사하게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배가 생리통과같이 살살 아프고, 골반도 좀 불편한 느낌이들었다. 특히 냄새에 엄청 민감해지기 시작했다. 평소에 느끼지 못한 냄새들을 맡게 되었다. 남편이 밖에서 밥먹고 오면 전에는 별냄새 못맡았는데, 이때는 어떤 메뉴를 먹었는지 맞출 수 있게 되었다 ㅋㅋ
그리고 배나오면 병원진료보기 어려우니까 치과에가서 스케일링을 받았다.
입덧이 심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상큼한 사탕이 도움이 많이 됐다. 지하철에서 사탕을 그렇게 까먹었다.7주차 즈음 속옷이 작아지기 시작했다.(연장후크 사용했다.) 이즈음부터 이상없으면 한달에 한번 산부인과를 가게된다. 이전엔 이주에 한번 갔다.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맞았다. 피검사 결과 비타민D가 살짝 부족해서 용량을 늘려 먹기로하고 철분은 수치가 괜찮아서 따로 먹을 필욘 없다고했다. 이때 갈색냉이 하루이틀정도 살짝 나와서 병원갔었는데, 갈색냉 하루이틀 정도는 괜찮다고했다. 그런데 복통이 있으면서 빨간피가 나올때는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했다.
8주차 전까지 밤에 한두번 깨서 화장실 갔는데, 8주차 지나고나선 밤에 한번도 안깼다.12주차 즈음 입덧이 거의 없어졌다!! 16주차 배나온게 조금씩 티가난다. 슬슬 허리가 더 아프기 시작했다. 철분제를 먹기 시작했다.
관절이 다 아프기 시작했다. 손목아픈게 심해서 병원갔는데 관절아플때가 됐다고했다. 보호대사서 차니까 좀 괜찮아졌다. 붓기나 열감이 있으면 냉찜질하라고 했다. 16주차에 임신전보다 2키로 쪘고 이제 한달에 1.5키로씩만 늘면 된다고했다. (몸무게가 얼마만큼 늘어야 정상범위인지는 개인마다 다 다르다. 나는 마른편이어서 만삭때까지 임신전 몸무게보다 13키로가 늘면 된다고 했다.)
슬슬 손과 발이 붓기 시작해서 널널하게 신던 운동화들이 딱 맞기 시작했다.
허리, 엉덩이, 골반 부분이 자세를 바꾸거나 움직일때 갑자기 찌릿한 통증이 시작됐다.(환도선다..) 걸을때도 아프기 시작했고, 종종 절뚝거리면서 걷게되었다.19주차 코피가 자주 터지기 시작했다. 임신 증상중 하나라고 했다. 다시 화장실을 많이 가게되었다. 잘때 두번은 깨서 간다 한동안 아예안가거나 한번만 갔었는데 ㅠ 그리고 마음놓고 먹어서그런지 몸무게도 확확 는다. 그리고 피부가 난리가 난다. 나는 모든 피부와 점막이 건조해져서 콧속도 다 갈라지고 피부도 뭘 발라도 다 텃다. 21주차 겨드랑이가 까매지기 시작했다. 가슴이 아프기 시작했다.
숙이거나 할때 배가 압박되는 느낌이 점점 강해지기 시작했다. 오래 앉아있어도 윗배가 접혀서 불편해졌다.27주차 즈음 태동이 점점 강해지고있다. 그래도 엄청 힘든정도는 아니다. 임당 확진... ㅠㅠ 먹는거 신경쓰니 내 몸무게와 아기몸무게가 적당히 늘어서 만족스럽다. 소양증이 심해지다가 말기쯤 좀 나아졌다. 34주차 즈음 태동이 점점 심해지고있다. 아기 머리가 좀 큰편이라고 했다. 머리가 10cm 넘으면 제왕절개를 권유한다고하는데 고민하다 그냥 선택제왕하기로했다(38주 마지막날에). 만약 그전에 진통이 오면 자연분만 시도하기로했다. 무릎밑으로 물기를 닦거나 로션바르기가 힘들어졌다. 숨도 차고 좀만 걸어도 힘들고 배가 뭉쳤다. 슬슬 아기용품 준비, 입원가방과 조리원 가방을 싸기 시작했다. 임신기간에 조금씩 남긴 기록을 모아서 정리해보았다.
회는 마트에서 사먹거나 깔끔하고 비싼집가서 먹었다.
ㅇㅇ수산 이런곳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못가겠더라. 그런곳에서 먹고 탈난적이 몇번 있기도해서..
마트 회나 초밥은 맛은 덜하지만 안전하니까 참다참다 진짜 먹고싶을때 조금 사먹었다.
임신기간동안 특정음식을 피하거나 더 먹거나 그러진 않았다. 원래 먹던대로 먹고, 생활했다.
너무 신기한건 돈까스를 좋아하지도 않고 내돈주고 안사먹는 메뉴였는데, 임신 후엔 일주일에 한번은 돈까스를 그렇게 먹었다. 과일은 평소에도 많이 먹어서..
임신성당뇨 진단 받고나서 음식을 신경써서 먹었다.
음식을 가리진 않았고 양을 줄여서 먹었다.
밥은 항상 1/3공기만 먹었다. (일상적인 한식 먹을때 밥을 반공기만 먹어도 혈당이 튀었다.)
고기종류는 뭐든 배부르게 먹었다. 야채는 원래 잘 먹었지만, 임당 이후엔 식전에 야채를 챙겨 먹었다. 그래야 혈당이 덜튄다.
그리고 피자는 진짜 혈당 은근 안튄다!! 그 핑계로 피자는 편하게 먹었다. (파파존스 슈퍼파파스 2조각 먹으면 혈당 안튀었다. 물론 피자 먹기전에 야채 챙겨먹어야한다. 콜라는 절대안된다. 임신기간내에 제로콜라는 카페인때문에 먹어본적이 별로 없다 ㅜㅜ)
떡볶이나 자장면, 짬뽕 같은 혈당 확 올리는 음식들은 야채 먼저 먹고 1/3인분만 먹었다. 0.5인분 먹으면 튀었다 ㅜㅜ
그래도 일주일에 하루는 좀 편안하게 먹었다. 혈당 튀어도ㅎㅎ 의사선생님이 일주일에 하루는 괜찮다고 어떻게 사람이 맨날 그렇게 먹냐고 하긴했닿ㅎㅎㅎㅎㅎㅎㅎㅎ
아예 못먹는 것도 아니고 고기종류는 뭐든 배터지게 먹을 수 있으니 생각보다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
그래도 그중에 제일 힘든건 하루에 여섯번씩 바늘로 손가락 찔러서 혈당 재는게 불편하긴했다. 그렇게 아프지도 않고 나는 주사맞는거에 별 감흥이 없어서 그냥 무념무상으로 피뽑고 혈당재고 했는데, 귀찮았다ㅏㅏㅏㅏ...
식단으로 조절이 잘 돼서 인슐린주사까진 안맞아도 됐던게 지금생각해보면 너무 다행이었다.
인슐린 약은 임산부가 먹을 수 없어서 무조건 주사를 맞아야한다고 했다. 정확하진 않지만 주사도 하루에 수번 맞고 손가락도 찔러야하니까...
다음 글엔 출산 전 후 준비해야하는 것들을 정리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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